김해 산불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
최근 8년 간 22건 중 14건 실화
김해시장, 청명·한식 앞두고 호소
“소각·흡연 삼가, 경각심 가져야”
최근 경남 김해시에서 발생한 산불 22건 중 최소 14건이 입산객 실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27일 홍태용 김해시장이 호소문을 내고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대부분 입산객 실화로 드러나면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8일 김해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김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22건이다.
이 중 절반인 11건이 입산자 실화다.
나머지는 건축물 실화 2건, 성묘객 실화 1건, 미상 5건, 방화 1건, 기타 2건으로 집계됐다.
22건 중 최소 14건은 부주의인 셈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27일 산불 예방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냈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한림면에서 난 산불이 생림면까지 번져 시민들이 많이 놀랐을 거다. 화재 발생 나흘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지금은 잔불을 감시 중”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은 쓰레기 소각 때문에 난 것”이라며 “다음 달 4일과 5일 입산객이 증가하는 청명·한식을 앞두고 있다. 시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입산객은 각종 소각 행위와 흡연을 삼가고 산불 예방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지난 22일 김해 한림면 야산을 할퀸 화마는 임야 97ha를 태웠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산불 기세와 연기 등으로 한때 인근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