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 꽃피웠던 예술도시 ‘부산 전성시대’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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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 30주년 기념 음악회
29일 임시수도기념관과 함께 진행


‘임시수도기념관과 함께하는 부산 전성시대’ 공연 포스터. 부산문화 제공 ‘임시수도기념관과 함께하는 부산 전성시대’ 공연 포스터. 부산문화 제공

6·25 전쟁의 포연 속에서도 문화의 꽃을 피워낸 예술도시 부산을 재조명하는 기념 공연이 열린다.

‘부산문화’(대표 박흥주)는 오는 29일 부산문화 30주년 기념 음악회 ‘임시수도기념관과 함께하는 부산 전성시대’를 공연한다.

피란시절 부산에서의 이중섭과 한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피란시절 부산에서의 이중섭과 한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공연은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온 예술가들과 부산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꾸몄다. 피란수도 부산에서 활약했던 음악가들의 명곡과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곡들을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임시수도기념관에서 보관 중인 사진과 영상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들으면서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 관객들은 부산이 과거 예술과 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양달석의 '판자촌'.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양달석의 '판자촌'.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소프라노 김아름·양근화, 테너 이태흠, 바리톤 이태영, 피아노 이정원 등이 출연한다. 동진숙 임시수도기념관 관장이 해설을 맡았다. ‘보리밭’ ‘그네’ ‘고풍의상’ ‘달무리’ ‘나그네’ ‘봄처녀’ 등 주옥 같은 가곡들이 감동을 준다.

부산문화 박흥주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공연과 예술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면서 부산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왔다.

김종식의 '자갈치 제빙회사'.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김종식의 '자갈치 제빙회사'.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박 대표는 “1950년 전쟁의 포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부산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피란처이자 창작의 요람이었다”며 “피란시절 부산에서 꽃 피웠던 예술의 찬란한 순간들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부산 문화 예술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입장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음반. 유니버샬 레코드 제공.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음반. 유니버샬 레코드 제공.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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