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싱크홀' 비상…인명·재산 피해도 잇따라 [이슈네컷]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 비상…인명·재산 피해도 잇따라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땅 꺼짐) 관련 사고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2023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2085건으로 파악됐는데요. 노후 하수관 손상, 지하수 유출, 시공 불량 등과 함께 지하철 공사나 대심도 도로 등 늘어나는 지반 공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인공지능(AI) 장비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통해 안전 점검을 하겠다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장비 도입 지연과 함께 이를 운용할 전문 인력 역시 모자라는 실정이라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 키즈카페 화재에 20명 대피…‘비번’ 소방관이 신속한 대처


지난 16일 오후 8시 40분께 강원도 원주의 한 상가건물 5층 키즈카페에서 불이 났지만 다친 사람 없이 화재가 진압됐습니다. 이날 화재는 카운터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시작됐는데요. 마침 비번 날 같은 건물 4층에서 운동을 하던 원주소방서 소속 유상문(36) 소방교가 빠르게 초기 대응에 나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당시 건물 안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을 목격한 유 소방교는 곧장 119에 신고한 뒤 어린이 등 이용객 약 20명을 신속히 대피시켰고,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10여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어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건물 내 연기를 밖으로 빼냈고, 당국 추산 약 600여만원의 재산 피해만 났습니다.


3. 커피믹스로 위장한 필로폰…제주도 밀반입 시도한 외국인


제주지검은 올해 2월 캄보디아에서 제주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려다 발각돼 구속기소 된 필리핀 국적 20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8년을 구형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필로폰 약 2.9㎏을 스틱형 커피믹스 완제품으로 위장해 제주국제공항으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는데요. 당시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2억9000만원 상당으로 1회 투여량(0.03g) 기준 약 9만67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3월 "마약 밀수사범들이 제주도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악용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내년 WBC 좋은 성적 위해”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KBO 허구연 총재는 "일본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세계 최강"이라며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3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우리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국제 경기에 데뷔하는 류지현 감독도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일본 대표팀 전력을 분석할 기회"라면서 "최상의 전력을 갖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평가전은 물론 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