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민간 자동차검사소에서도 차량 검사 가능해졌다
교통안전공단 1057곳 전용 진단케이블 제공
전기차및 하이브리드 등 상태 정밀 검사 가능
테슬라 차량도 민간 자동차검사소 1057곳에서 차량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KADIS 이용 민간검사소 1057곳에 테슬라 차량 진단이 가능한 전용 진단 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KADIS란 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에서 자동차 전자장치 검사를 위해 독자 개발한 검사기기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량의 전자장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국내 전기차에 맞춰 검사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이 힘들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협력 노력을 통해 KADIS를 활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2023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범운영해왔다.
TS는 민간검사소의 전기차 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KADIS 보급을 추진했으며 2023년 전체 민간검사소 1872개소중 542개소에 보급했다. 이후 민간검사소의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해 현재 1057개소(56.5%)로 증가했다.
TS는 이번 무상 보급을 통해 전기차 소유자들이 TS 검사소 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검사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해졌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전기차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검사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해 정부 및 민간과 협력해 배터리 성능 및 첨단 안전장치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