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일대 해양레저도시로 탈바꿈”… 부산시, 정부 공모 사업 ‘도전장’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소각장 전경. 사하구청 제공
부산시가 사하구 다대포 일대를 서부산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정부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 사업을 신청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지원으로 관광 인프라 조성의 기본 설계비 10억 원, 사업비 10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이달 30일이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다대포 일대를 해양레저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으면 사하구 다대포 일대를 서부산의 관광 거점으로 바꾸는 청사진이 급물살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다대소각장 부지와 옛 한진중공업 부지 등을 두개 축으로 개발 계획을 짜 공모에 도전한다.
시가 구성한 사업 계획서에는 민간사업자인 (주)엘튼과 함께 다대소각장 부지 1만 2883㎡(약 4000평)에 5성급 글로벌 호텔과 콘도미니엄 398실을 갖춘 복합 호텔·리조트를 건립하는 안이 담긴다. 또 옛 한진중공업 부지를 458실을 갖춘 호텔 등 해양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이 외에도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에 인공 서핑시설, 해수풀장, 바다 산책길, 해양치유센터 등 체험·관광시설을 도입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지원 금액이 큰 만큼 육지 50만㎡(약 15만 1500평) 이상과 일정 해역을 확보하고,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000억 원, 민간투자 8000억 원 등 1조 원 이상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는 사업만 신청할 수 있다.
공모는 서류·현장 평가 등을 거치게 되며, 오는 8월 전국에서 2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 규모가 커 연안을 낀 지자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도시인프라개발과 관계자는 “6~7월께 진행 예정인 현장 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름다운 다대포의 자연 경관에 맞는 시설들을 계획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