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탄핵' 추진에 권성동·이준석 "파기환송 화풀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 후 브리핑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있자, 화풀이 차원에서 법사위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나"라며 "무슨 이유로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 30차례 국무위원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을 거론하며 "동네 건달 정치이고 양아치 정치"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퇴해서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미국과의 통상 협의도 해나가야 하는데 경제 사령탑인 부총리를 탄핵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이 얻을 것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탄핵안) 상정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한 것"이라며 "최 부총리를 탄핵한다고 해서 이 후보가 살아올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일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두번째 학교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찾아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홧김에 부총리와 검찰총장을 탄핵하며 정부를 마비시키려 한다면, 개혁신당은 단호히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민주당의 최 부총리 탄핵 추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1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민주당이 어디까지 폭주할지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다. 앞으로 한두 달, 대한민국 정부의 기능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솔로몬의 우화를 떠올린다.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친모는 아이를 둘로 가르자고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각을 마비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선거에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줄탄핵을 걸어서는 안된다.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가지고 분풀이를 위해 나라를 반으로 가르자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정치세력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