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선대위, 12일 뒤늦은 출발
총괄선대위원장 등 인선 발표
‘지역 발전 추진단’도 별도 구성
경선 과정 계파 갈등 극복 관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늦은 12일 닻을 올린다. 대선후보 교체를 둘러싼 당내 혼란 이어진 까닭이다. 이 과정에 불거진 계파 갈등으로 인해 선거 기간 내 원팀으로 결합에 성공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인선안을 발표한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다음 날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선의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서병수 북갑 당협위원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선의 김도읍(강서)·이헌승(부산진을), 3선 김희정(연제) 등 다선 의원과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기장) 의원이 맡는다. 정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도 겸직한다.
부산의 공약을 발굴할 미래 부산 정책단장으로는 조승환(중영도) 의원이, 대변인단을 담당하는 수석대변인으로는 박성훈(북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공정한 선거를 위한 클린선거대책본부장은 법률 전문가인 곽규택(서동)·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임명됐다.
또한 각 본부장으로 △여성 김희정 △기획전략 박수영(남) △약자와의동행 김미애(해운대을) △직능총괄 이성권(사하갑) △조직총괄 백종헌(금정) △유세지원총괄 정성국(부산진갑) △홍보총괄 서지영(동래) △미디어총괄 박성훈 △청년총괄 주진우 △시민소통총괄 정연욱(수영) △대외협력총괄 김대식(사상) 등이 맡는다.
여기다 이번 대선 부산 선대위에는 정책단 이외에 ‘지역 발전 추진단’도 별도로 구성해 부산 최대 현안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도 챙긴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관계자는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부산 시민과 부산 발전만을 위한 선거운동을 할 것을 부산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가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인선안을 발표, 일단은 개문발차한 모습이지만 지역 보수 진영 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말 동안 벌어진 초유의 후보 교체 사태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친한계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친윤 인사들 책임론을 지피고 있는 상태다.
부산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모드에 전환한 만큼 “오직 부산 시민과 부산의 미래만 생각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친윤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복당 문제도 조만간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갈등의 불씨는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회의에 앞서 이번 후보 교체와 관련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총선 결과에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