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또래 룸살롱 다 가봐" 함익병 발언 논란…이준석 "부적절"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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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내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이준석 대선 후보는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961년생인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저 역시 룸살롱 다 간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간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말했다.

함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함 위원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추혜선 대변인은 다음날 국회 브리핑에서 "함 위원장은 또래 남성을 유흥업소 출입객으로 매도하며 내란 수괴 돌보미를 자처하는 지귀연 판사를 옹호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변인은 "함 위원장의 모든 또래가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며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판사를 옹호하겠다고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하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 개인 유튜브라 드릴 말씀이 많지 않지만, 개혁신당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지귀연 판사 관련 의혹이 빨리 규명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피부과 전문의인 함 위원장은 과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라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전력이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함 위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임명을 철회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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