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또래 룸살롱 다 가봐" 함익병 발언 논란…이준석 "부적절"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내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이준석 대선 후보는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961년생인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저 역시 룸살롱 다 간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간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말했다.
함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함 위원장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추혜선 대변인은 다음날 국회 브리핑에서 "함 위원장은 또래 남성을 유흥업소 출입객으로 매도하며 내란 수괴 돌보미를 자처하는 지귀연 판사를 옹호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변인은 "함 위원장의 모든 또래가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며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판사를 옹호하겠다고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하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 개인 유튜브라 드릴 말씀이 많지 않지만, 개혁신당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지귀연 판사 관련 의혹이 빨리 규명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피부과 전문의인 함 위원장은 과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라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전력이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함 위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임명을 철회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