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로는 안 돼…내가 이재명 골리앗 무너뜨릴 것”
“비상계엄 책임 세력과는 단일화 없다”
김문수 단일화 요구에 선 긋고 독자 완주 선언
“총통 아닌 국민의 시대, 새로운 정치 열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다윗이 이재명이라는 골리앗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민과 지지자들께 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다시 전달했다”며 “비상계엄 세력과는 어떤 형태의 후보 단일화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 흐름을 언급하며 “오늘 공개된 갤럽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력 격차는 1%로 좁혀졌고, 양자대결 지지율은 29%에서 40%로 껑충 뛰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은 김문수 후보를, 내일은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10% 뒤졌지만 개표 결과는 3% 앞섰다”며 “민주당에게는 악몽이었지만 국민에게는 희망이었다. 그 기적이 이번 대선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약속하며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가 그 약속은 무시하고, 이제 와 저와의 단일화만 외치며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 외에, 김 후보가 제시한 국가 비전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으로서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조차 없다”며 “이낙연, 전광훈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 잡탕밥을 만들고, ‘반이재명’만 외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대한민국을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쎄쎼’만 하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인가의 기로”라며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총통이 아닌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지지세를 언급하며 “김문수가 아닌 이준석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에서 그 선택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는 것”이라며 “계엄세력도 포퓰리즘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 이준석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호소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