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3%, 대미수출은 8.1% 줄었다…트럼프 관세 직격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 DB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 DB

5월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 감소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줄어들었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은 32%나 급감했으며 자동차부품 수출도 8.3%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미국 관세부과의 영향이 5월 수출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산업부는 5월 우리나라 수출이 572억 6700만 달러였고 수입은 503억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3%와 5.3% 하락했다. 월간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앞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15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플러스’였다.

5월 수출이 감소했지만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138억 달러로 21.2% 증가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4.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8억 4000만 달러로 32.0% 급감했다. 4월 기록했던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현지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미국으로의 수출량을 줄이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지 재고분에 의존할 수 있는 시기는 이제 막바지여서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철강제품 대미 수출도 5월에 20.6% 감소했다.

이와 함께 5월 수출을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이 100억 달러로 8.1%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104억 달러로 8.4% 줄었다. 미·중 간 관세 부과로 교역 위축이 현실화하면서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월 무역수지는 6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잠시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 영향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동차 관련 합의를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