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온도, 평년보다 1℃ 가량 높다
남해·서해 중심 표층 수온 증가
다음달 중순 고수온 특보 예상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 9월 경남 거제시 한 항구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의 표층 수온이 평년 대비 1℃가량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분석한 ‘2025년 여름철 우리 바다 수온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이 평년 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 수온(1991~2020년)은 17.12℃이다.
특히, 수과원은 올여름에는 남해와 서해의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0℃ 내외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과원 측은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 강화 및 확장 등 영향으로 폭염 발생에 따라 고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식 어가 등 어업 피해가 예상되는 고수온 특보는 다음 달 중순부터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한다. 바닷물이 어류의 폐사가 시작되는 28도에 이르기 전에 대비하라는 뜻이다. 바닷물이 28도가 되면 주의보를, 28도인 상태로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고수온 특보는 2023년에는 57일간 계속됐으며, 지난해는 71일간이나 발령됐다.
수과원은 앞으로도 여름철 특보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및 어업인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업 현장에서는 수온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고수온 대응 장비 확보, 사육밀도 조절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