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6개국어로 메뉴 번역… 부산시, '부산올랭' 본격 도입
전국 첫 외국어 메뉴판 플랫폼
중국·일본어 등 10일 운영 시작
QR 코드로 손쉽게 접속 가능
메뉴판 사진만 올리면 번역
부산시는 인공지능 이미지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외국어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 ‘부산올랭’을 10일부터 운영한다. 부산올랭 캡처
AI를 활용해 메뉴판을 6개 언어로 번역하고, 디지털 메뉴판으로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부산올랭’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부산시는 인공지능 이미지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외국어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 ‘부산올랭’을 10일부터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플랫폼에서는 음식점 영업자가 손쉽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메뉴를 번역하고, 디지털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다.
음식점 영업자가 메뉴판 사진을 플랫폼에 게시하면, AI가 사진 속 문자를 인식해 번역한다. 이후 전문 번역가가 한 번 더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한다. 기존 메뉴판이 없다면 한글 메뉴판부터 제작할 수 있다.
영업자와 외국인 고객은 ‘부산올랭’을 통해 제작된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QR 코드를 통해 번역된 메뉴 정보를 볼 수 있다.
‘부산올랭’은 메뉴판 번역 외에도 △메뉴명 외국어 번역 사전 △부산 음식 홍보 영상 콘텐츠 △식당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회화 코너 △위생 등급 모의테스트 △식품 안전 뉴스 정보 △메뉴 오역 신고센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라면 부산올랭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부산형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음식점과 제과점 등 2015곳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해 보급했다. 이와 별개로 자영업자가 스스로 디지털 메뉴판을 제작하고, 번역할 수 있게끔 ‘부산올랭’ 플랫폼 구축도 추진했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올랭’은 인공지능 기술과 식품행정 서비스가 결합한 전국 최초 사례로, 외국인에게는 부산 음식의 매력을 잘 전달하고 영업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외식 환경 경쟁력과 품질을 높이고 행정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