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청곡사서 국보 ‘영산회 괘불탱’ 본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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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서 청곡사로 옮겨
6월 21일 관련 법회 봉행
7월 6일~8월 22일 공개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모습. 다음 달 6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청곡사 제공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모습. 다음 달 6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청곡사 제공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볼 수 없었던 국보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이 일반에 공개된다.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청곡사에 따르면 불교 전통 의례인 ‘생전예수재’와 ‘백중기도’ 기간인 다음 달 6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을 공개한다.

1997년 9월 22일 국보로 지정된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은 길이 10.3m, 폭 6.4m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대형 불화다. 조선 후기 대표적 화승인 의겸 스님이 1722년 8명의 스님과 함께 그렸다.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은 영축산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제자들을 모아 두고 법화경을 설한 법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앙의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연꽃가지를 들고 본존을 모시고 있는 화불 2구가 배치된 삼존불 형식의 구도다. 석가불의 두광 좌우에는 6명의 부처가 보처를 이루고 있다. 맨 위쪽부터 좌우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고, 다보불과 아미타불도 좌우를 보위한다. 부처의 대표적 제자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도 부처를 보위하고 있다.

화려하고 세밀한 화풍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의겸 스님이 제작한 탱화 중에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 불교 회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은 그동안 해인사 성보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이번에 청곡사 영산회전(청곡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와 일정 기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청곡사는 오는 21일 11시께 해인사로부터 청곡사로 국보를 옮겨와 법회를 봉행한 뒤, 시민에게는 7월 6일부터 8월 22일까지만 공개할 계획이다.

성공 청곡사 주지는 “불교 회화의 진수인 국보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민들에게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둘 것”이라며 “이번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의 친견을 통해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감성이 충만해지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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