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세 양산, 신도시용 정수장 증설 '착착'
지난달 말, 토목 공사인 2차분 공사 완료돼
내년 6월까지 건축물·시설·배수지 증설 완료
양산·사송신도시, 공단에 원활한 수돗물 공급
지난달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 2차분 사업이 완료돼 3차분 공사에 들어갔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신도시와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 입주민 등에게 원활한 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최근 토목공사를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10월 신도시정수장 1차분 준공에 이어 지난달 말 2차분 공사가 완료(공정 47%)돼 3차분 공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는 하루 3만 8000㎥ 규모의 정수시설을 9만 5000㎥로 5만 7000㎥를 증설하는 것이다. 6만 2700㎥의 취수시설과 3만㎥의 배수지를 증설하고, 활성타 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설치된다. 사업비는 881억 원이며, 양산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3차분 공사는 증설공사 마지막 사업으로,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원수를 정수하는 시설물 설치와 건축물을 건립하고, 배수지를 증설하는 것으로, 내년 6월 사업이 완료된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완공되면, 낙동강에서 하루 최대 9만 5000㎥의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한 뒤 양산신도시와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 공단 등지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 양산신도시와 사송신도시, 공단 지역의 수돗물은 신도시정수장에서 3만 8000㎥와 범어정수장에서 2만㎥를 각각 공급 중이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노후화한 범어정수장(하루 처리용량 3만 7500㎥)은 폐쇄된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는 애초 2022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증설공사를 위한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시설 중복 투자 우려 등으로 증설 규모 축소 등의 문제로 환경부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준공 시점도 2023년 말로, 또다시 2026년 6월로 두 차례나 늦어졌다.
앞서 신도시정수장은 LH가 양산신도시 입주민들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건설해 2007년 11월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LH는 정수장에서 하루 12만 5000㎥의 취수장과 9만 5000㎥의 정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그런데 경기침체 등으로 신도시 입주가 늦어지자, 12만 5000㎥의 취수장과 2만 400㎥의 배수지, 3만 8000㎥의 정수시설을 먼저 건설하고, 나머지 시설은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후 양산시는 2017년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사송신도시 사업 승인이 나자, 유보했던 신도시정수장 증설에 나섰다.
하지만 환경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계획했던 하루 7만 6000㎥ 규모의 정수시설을 5만 7000㎥로 1만 9000㎥ 감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2023년 7월 공사에 들어갔다.
양산시 관계자는 “증설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진동 공법을 적용하고 소음과 비산먼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며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인구 48만 명에게 원활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달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양산정수장에서 하루 6만㎥, 신도시정수장 3만㎥, 범어정수장 2만㎥, 웅상정수장 3만 3000㎥ 등 14만 3000㎥ 규모의 수돗물을 공급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