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일까지 관세 협상 마무리…서한 받는 국가는 12~15개국”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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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시한 앞두고 압박 계속
서한에 “더 높은 관세 적용” 담길 듯
상호 관세 발효일은 8월 1일 될 듯
인도·EU·캐나다 협약 임박 보도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협상 마지막 날인 오는 9일을 앞두고 12~15개국은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경고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기 전에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7일) 서한을 발송할 예정인데 12개국이 될 수도 있고 아마도 15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협상 마감 전까지 무역 협정을 서두르도록 교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서한 발송 대상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관세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관세율과 협정 내용을 직접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참모들은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나라들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언제 협상을 포기할지에 대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NEC 의장은 “(협상을 성실히 진행하고 양보하는 국가들은) 기한 연장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은 오는 8월 1일을 관세 발효일로 예고했지만,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미국이 무역 협정을 맺은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 단 2곳뿐이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무역 파트너 국가들은 오는 9일 시한 전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 대표단이 미국으로 날아가 막판까지 협상 중이다.

합의에 근접한 나라가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서 “(향후 며칠 내) 대형 무역 협정 발표가 몇 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협상에 대해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서한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피트 후크스트라 주캐나다 미국 대사는 캐나다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우리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명문화된 협정을 맺게 될 것이고 우리는 캐나다에 단순히 서한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미국은 인도와 무역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일본을 비판하면서 협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과 무역하는 대부분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0일간의 유예 기간인 오는 9일까지 협상 시한을 정했다. 당초 오는 9일부터 상호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지만, 이날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국가 대상의 관세 발효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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