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성동조선, 삼성중공업과 조선업 동반성장 맞손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주)건화 등 3사 전략적 MOU

HSG성동조선과 삼성공중업, (주)건화 등 3사는 지난 4일 거제삼성호텔에서 ‘동반성장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SG성동조선 제공 HSG성동조선과 삼성공중업, (주)건화 등 3사는 지난 4일 거제삼성호텔에서 ‘동반성장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SG성동조선 제공

경남 통영 지역 중견 조선사인 HSG성동조선이 세계 조선 빅3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성동조선과 삼성공중업, (주)건화 등 3사는 지난 4일 거제삼성호텔에서 ‘동반성장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화는 거제에서 조선·해양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거제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주요 협력사 중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유조선 건조를 맡아 수행하고, 건화는 LNG 운반선 대형 블록 제작을 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중소·중견 협력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공정 효율화와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으로 출발한 중견 조선사다.

과거 조선 경기 호황을 타고 20만t급 이하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형 조선소로 급성장했다.

36만 평 규모 대형 야드에 2km 길이 안벽, 900t 골리앗 크레인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토대로 2000년 초반에는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수주 부진과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하자 2010년 채권단 자율 관리에 들어갔고, 2020년 새 주인을 맞았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형·중소 조선사 간 기술 협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인재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SG성동조선 김현기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안정적인 일감 확보는 물론, 우리가 보유한 건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조선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