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윤석열과 단절 거부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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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서 강경 메시지
“윤 전 대통령 부부 단절 요구 배신”
의원총회서 전원 계파 활동 금지 결의 촉구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107명 의원 전원이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은 부지런히 쇄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혁신위원장 취임 이후의 상황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며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곳에 간 의원들은 계엄을 계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발언은 최근 윤상현 의원이 주도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창립준비 발대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윤 전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벌였던 ‘윤 어게인(YOON Again)’ 인사들을 중심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는 계엄이 악몽”이라며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당이 망해가든 말든 계파만 챙기면 된다는 사익 추구 정치 때문에 당이 위기에 빠졌다”며 “그래서 당헌에 계파 금지 원칙을 박아 넣은 것이 불과 두 달 전인데, 언더73, 언더 찐윤 등 당헌이 금지하는 불법 계파 조직이 여전히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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