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올림픽’ 나간 한국 마술사들 반가운 수상 소식
2028 행사 부산 유치 이어
올해 대회 수상자 2명 배출
‘2025 FISM WCM’ 스테이지 메니퓰레이션 부문 2위 한국의 이호정 마술사. 부산매직페스티벌 제공
(사)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이하 FISM WCM) 2028’을 부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한국인 마술사들이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 열린 ‘2025 세계마술챔피언십’은 10명의 한국 마술사가 출전했다. 지난해 한국 첫 마술오디션프로그램 SBS ‘더매직스타’를 통해 주목받았던 도기문, 한진형, 장해석, 조던케이와 함께 2013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주니어대회 우승 이후 넌버벌 마술공연 ‘스냅’(SNAP)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이호정 마술사가 출전했다. 그리고 최근 2년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국제마술대회의 스테이지 부문에서 수상했던 배상욱(2023 1위), 우종혁(2024 1위), 김철규(2023 2위), 윤제섭(2024 3위)도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박도원은 2022, 23년도에 각각 스테이지와 클로즈업 모두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번 FISM WCM 또한 2가지 분야 모두에 출전했다.
‘2025 FISM WCM’ 클로즈업 카드부문 3위 한국의 도기문 마술사. 부산매직페스티벌 제공
이들은 모두 국내외 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마술사들로 이탈리아 관객과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도기문 마술사는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클로즈업 카드부문 3위에 올랐다. 장해석 마술사 또한 두 차례에 걸쳐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이호정 마술사는 스테이지 매니퓰레이션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매니퓰레이션에 강한 한국 마술의 체면을 지켜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인 도미니코 단테는 “한국의 2028년 행사 유치는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한국 마술이 다시 한 번 세계 속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상자들의 성과는 그 시작을 알리는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2028 FISM WCM’의 개최지로 선정된 부산매직페스티벌 관계자들이 트로피 전달받고 있다. 부산매직페스티벌 제공
세계마술연맹인 FISM에서 주최하는 FISM WCM은 3년마다 열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마술대회로, 6개의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대표 마술사들이 참가한다. 창의성, 테크닉, 예술성, 독창성 등 전방위적 심사 기준으로 수상이 결정되며 스테이지, 클로즈업 2분야로 나눠진다. 세부적으로는 클로즈업의 카드매직, 마이크로 매직, 팔러매직, 스테이지의 멘탈매직, 매니퓰레이션, 제네럴 매직, 일루전, 코미디 매직으로 총 8분야로 구성돼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