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대생 특혜 논란… 교육부 "특혜 얘기보단 아이들 상처 보듬어야"
정부와 교육계가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대 총장들이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앞 복도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복귀 의대생 관련 특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특혜 얘기보다는 아이들(학생들) 상처를 보듬고 어떻게 교육을 잘할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대학,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모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면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 시험도 시행하기로 해 특혜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대학이 온라인 영상 강의로 1학기 수업을 대체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구 대변인은 "학사 관련 내용은 담당 부서에서 해당 대학에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것 같고 교육부와 조만간 협의할 듯하다"면서 "학생 간 갈등 문제는 저희도 잘 생각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 걸로 안다. 학교와 함께 세밀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학교가 복귀 의대생을 대상으로 단축 수업을 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때엔 점검할 계획이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점검하겠다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허용하며 내세운 근거인 '의사 수 공백'에 대한 데이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상적으로 봤을 때 매년 3000명씩 의사가 배출돼야 했는데 한동안 배출이 안 되지 않았느냐"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