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신 ‘천재 음악가’ 윤이상이 남긴 ‘말·말·말’
통영국제음악재단, 어록전시회
‘음표 사이에 숨은 말’ 연말까지
통영국제음악재단은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윤이상기념관에서 윤이상 어록전시회 ‘음표 사이에 숨은 말’을 개최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나는 한 번도 통영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잔잔한 바다! 가끔 파도가 칠 때에도 초목을 스쳐가는 바람도 나에게는 음악으로 들렸습니다.”-윤이상 생전 인터뷰 중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이 남긴 어록을 톺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8월 1일부터 윤이상기념관에서 윤이상 어록전시회 ‘음표 사이에 숨은 말’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윤이상 선생 타계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이다.
선생의 생전 말과 글, 인터뷰, 편지 등에서 발췌한 어록을 중심으로 예술가로서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다.
관람객은 선생이 남긴 말과 침묵, 음악 사이의 사유를 통해 그가 품었던 예술관과 가족에 대한 사랑, 고향 통영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특별전은 연말까지 기념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재단 관계자는 “선생의 말에는 음악과 삶을 연결하는 철학이 담겨 음악만큼이나 강한 울림을 전한다”면서 “이번 전시가 윤이상 선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이상 선생은 동아시아의 음악적 전통과 서양의 아방가르드 기법을 융합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았다.
자연과 인간사회, 이상과 현실을 두루 음악 속에 담아냈다.
특히 주요음 기법 등 독보적인 작곡법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중개자’로 불리며 현대 음악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8월 1일부터 연말까지 윤이상기념관에서 윤이상 어록전시회 ‘음표 사이에 숨은 말’을 개최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