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할퀸 산청 복구 지원에 직접 팔 걷어붙인 변광용 거제시장
간부공무원 등 70여 명과 일손 지원
“이웃에 작은 손길이나마 보태고파”
변광용 거제시장은 30일 간부공무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직원 등 70여 명과 함께 산청군 신등면 남단마을과 삼장면 홍계상촌마을에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지난 집중호우 때 큰 피해를 입원 산청군 수해 복구 지원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30일 간부공무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직원 등 70여 명과 함께 산청군 신등면 남단마을과 삼장면 홍계상촌마을에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변 시장은 “수해로 무너진 일상, 그 속에서 묵묵히 다시 일어서는 이웃들을 위해 작은 손길이나마 보태고자 새벽에 출발했다”면서 “삽을 들고, 흙을 치우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 속에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따뜻함을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걷고, 함께 버티는 것이라 믿는다”며 “거제시는 언제나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 걷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30일 간부공무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직원 등 70여 명과 함께 산청군 신등면 남단마을과 삼장면 홍계상촌마을에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거제시 제공
변 시장 방문 소식에 현장을 찾은 이승화 산청군수는 “수해복구를 위해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데 이어 이렇게 직접 와 일손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22일부터 호우 피해가 극심한 산청군 신안면 수대마을을 시작으로 4일간 하루 30명씩 총 120명의 공무원을 4개 마을에 차례대로 파견해 복구 작업을 돕고, 물차와 덤프트럭 등 장비도 지원했다.
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거제시지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거제시협의회, 한국여성농업인거제시연합회, 거제시여성민방위기동대 등 민간단체 회원 150여 명도 밥차 운영과 생수 지원, 급식 봉사 등 다양한 현장 지원 활동을 펼쳤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