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3.4조 원 사들여
주식, 3개월 연속 순매수
채권도 6개월간 순투자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3조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 41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지난 5월 순매수로 전환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783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3720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 4800억 원), 아일랜드(7650억 원), 룩셈부르크(7000억 원) 등에서 매수세가 컸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921조 6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27.7% 수준이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 8160억 원을 순매수하고, 9조 8160억 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3조 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 4000억 원), 미주(8000억 원), 아시아(3000억 원), 중동(1000억 원) 등에서 순투자를 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 8000억 원, 회사채에 20억 원을 순투자했으며 통안채는 9330억 원을 순회수했다. 지난 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7조 7000억 원으로 상장잔액의 11.4%를 차지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