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확성기 철거 시작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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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송출하는 북한 대남 확성기 . 연합뉴스 소음 송출하는 북한 대남 확성기 .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 곳이며, 일부는 이미 철거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리 군은 심리전을 위한 대북 확성기를 철거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군은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올 6월 11일 오후 2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을 때도, 북한은 8시간 만이 12일 0시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은 지난해 6월 9일 대북 확성기를 시작했다.

북한도 곧 상응 조치로 대남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고 방송을 시작했다. 쇠 긁는 소리, 귀신 소리 등 소음 위주의 방송이었고 이 때문에 경기 파주·김포·연천 등 접경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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