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국비 1000억’ 마지막 기회 잡을까?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업 종료 전 막판 ‘분위기 UP’
8월 면접, 9월 최종 선정 예정
“경남대 AX 모델 현장서 성과”

경남대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대학에서 열린 ‘2025년 글로컬대학 추진 설명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대 제공 경남대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대학에서 열린 ‘2025년 글로컬대학 추진 설명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대 제공

지난해 ‘글로컬대학 30’에 예비 지정됐다가 본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경남대학교가 올해 재도전에 나선다. 사업 종료를 앞두고 막판 본지정을 위해 대학 비전 선포 등 분위기 한껏 띄우고 있다.

경남대는 최근 관계기관들과 함께 ‘글로컬대학 공동협력 선언식’을 열고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 신성델타테크 등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남대의 글로컬 본지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글로컬대학 30은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해 지방대학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며 각 대학의 자립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부 글로컬사업은 학교의 존망을 결정지을 주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글로컬대학 국비 지원금이 5년간 1000억 원에 달한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는 마지막 10개 대학을 선발한다. 현재 예비 지정 대학은 18곳(25개교)으로,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본지정 신청서를 받고 8월 말 대면 평가를 거쳐 9월께 마지막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대는 지난해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한남대 등과 예비 지정됐으나 본지정에 탈락했다가 올해 다시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들 대학은 혁신 모델의 기본적인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추진 계획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남대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연차별 단계적 AX 확장 모델 구축과 구체화, 초거대 제조AI 글로벌 연구센터와 연계한 기업 모델 적용, 제조산업의 AX전환 필요성 등을 교육부에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3월 AI와 SW(소프트웨어) 융합전문대학원을 신설했으며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피지컬 AI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197억 원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서울대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등과 협력해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제조업 AI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국외 대학·기업과 공동연구나 이중 학위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졸업생 취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는 ‘제조 AX 글로컬 허브 대학’을 기반으로 지역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담대한 혁신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대학이 주도한 AX 모델들이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룰 경남대의 혁신과 글로컬대학을 향한 도전에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