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집단 본능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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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본능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상대 정당을 소통이나 협력이 불가능한 존재,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긴다. 부족주의가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부족주의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긍적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활용해야 한다. 마이클 모리스 지음· 전미영 옮김/부키/452쪽/2만 2000원.



■새를 초대하는 방법

기후위기와 자본의 논리, 도시 정책에 대해 첨예하고 복잡해 보이는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것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도시의 삶이나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일상 속 작은 행위들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남상문 지음/현암사/296쪽/2만 원.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이 책에 어록을 수록한 45인의 독립운동가들은 명실상부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의 안팎을 두루 이끌고 동료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불어넣은 이들이다. 이들 중에서도 기록을 많이 남긴 10명의 주요 인물(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희순 한용운 신채호 여운형 김마리아 조소앙 박차정)을 선정해 10편 내외의 어록을 담았다. 김구 외 45인/창비/248쪽/1만 7000원.



■붉은 시대

소련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저자는 코민테른 기록 보관소의 자료는 물론,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 등 자료를 풍부하게 살피며 조선공산당의 철학적·사회적·정치적 실천에 관해 촘촘히 기록한다. 일제 탄압 속에서 망각되었더라도, ‘붉은 시대’의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온 걸 밝힌다. 박노자 지음/한겨레출판/448쪽/2만 7000원.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여성 영웅과 남성 영웅을 나누는 기준은 성별이 아니라 그 서사의 젠더적 성격이다. 여성 영웅의 여정을 다섯 가지 핵심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남성 영웅의 여정과 비교해보면, 여성 영웅의 여정이 추구하는 바를 분명히 알 수 있다. 평가절하된 여성 영웅의 여정과 그 해악에 대해 짚어본다. 게일 캐리거 지음·송경아 옮김/원더박스/368쪽/2만 원.



■하와이 딜리버리

두 작가의 취향이 넘실거리는 음악 책장, 1년 내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같은 책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하루 한 곡씩 선곡한 음악과 그에 대한 추천 글을 365일 콘셉트로 구성해 4년여의 음악 대화를 압축해 담았다. 오래된 친구의 추천처럼 편안하게 독자의 하루에 어울리는 음악을 건넨다. 김하나·황선우 지음/아키노프/392쪽/2만 2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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