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사상' 마포아파트 화재, 스쿠터 배터리가 원인? 소방 "단정할 수 있는 단계 아냐"
1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소방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18일 오전 10시부터 기관들은 불이 시작된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가 발화점이 아닌지 의심하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소방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배터리 팩으로 보이는 2차 전지가 발견된 게 사실이나, 아직 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0분께 큰 불이 나 모자 관계인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주민 89명도 긴급 대피했다.
불이 시작된 세대가 전소됐고 인접한 세대는 일부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1억 5318만 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95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1998년 준공됐는데, 당시는 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2004년부터는 11층 이상 아파트 전체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