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꿈의 암치료기’…폐광' 태백·삼척·화순 대체산업 1조원 예타 통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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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청정메탄올·삼척 의료클러스터·화순 농공단지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강원도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을 개발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열린 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폐광 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이 총사업비 1조 722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기존 주력 산업이던 탄광이 사라져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조기 폐광 지역인 화순·태백·삼척 3곳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다양한 대체 산업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 지역의 총 사업비는 총 1조 722억 원 규모다.

삼척 도계광업소. 연합뉴스 삼척 도계광업소. 연합뉴스

주요 통과 사업을 살펴보면, 삼척 도계광업소 부지에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1만 1000㎡)와 80 병상 규모의 'All 케어센터'(8500㎡)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예타 기준 3603억 원이다. 중입자가속기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첨단 의료 장비다. 탄소 입자를 가속해 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한다. 정부는 암치료센터 구축 등을 통해 보건·의료·휴양 중심의 산업 전환과 지역 의료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국내 최초로 연 2만 2000t(톤) 규모의 청정메탄올 제조시설(20만㎡)과 핵심 광물 산업단지(3만 6000만㎡), 청정메탄올·광물 물류시설(20만㎡)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540억 원이다.

전남 화순시 화순광업소 부지는 농공단지(28만 2000㎡)와 스마트팜 단지(11만㎡)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3579억 원이다.

산업부는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석탄산업이 종료되는 과정에서 폐광 지역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며 "예타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새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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