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한미 정상회담+연합훈련 다음 주, 북한 도발 가능성”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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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CSIS 빅터 차 석좌
"北 미사일 발사, 핵실험 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국가표창수여식 참석차 귀국한 해외작전부대 주요 지휘관들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국가표창수여식 참석차 귀국한 해외작전부대 주요 지휘관들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 주에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상당한 수준의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0일 한미 정상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에 어떤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했다.

그는 그 이유로 “첫째는 물론 정상회담이며, 두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UFS·을지 자유의 방패), 세 번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접촉 또는 외교가 없다는 점”이라며 3가지를 꼽았다.

차 석좌는 “이들의 조합은 좋은 조짐이 아니다. 대수롭지 않지 않은 북한의 적대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심지어 핵실험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드 사일러 CSIS 선임 고문도 “100만명의 인민군을 보유한 북한이 여름 훈련 기간이라는 걸 기억하는 건 항상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군사력 과시,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시연이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아마도 치명적이거나 물리적인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

차 석좌는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북한 관련 문제를 꼽으며 두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시도와 북한-러시아 관계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주요 외교 정책 문제에서 눈에 띄게 중요한다.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이 기대만큼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은 한국과의 회담이 잘 진행되기를 더욱 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예상되는 ‘한미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지상군 감축을 포함한 주한미군 태세의 잠재적 변경, 공군 및 해군 능력 향상, 한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정 변경, 전시 작전통제권 반환,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카트린 카츠 CSIS 객원 연구원은 이 대통령이 방미 전 먼저 일본을 먼저 찾아 열리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정상이 현재 진행 중인 민감한 무역과 안보 협상을 트럼프에 맞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통일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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