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충원도 수도권·지역 격차… 필수의료 공백 어쩌나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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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하반기 지원율 63%
수도권 ‘빅5’ 병원은 70~80%대

서울의 한 대학 병원 내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 병원 내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속속 마감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역 간 전공의 충원에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일명 ‘빅5’ 병원은 모집 정원 대비 지원율이 70~80%대로 전해지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지원율은 50~60%대에 그친다. 특히 필수의료 과목일수록 지원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지난 21일 모집을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인턴과 레지던트 181명이 지원했다. 모집정원 285명 대비 지원율은 63%로 나타났다. 인턴은 정원 63명에 지원자가 35명으로 나타났고, 1년 차 레지던트는 74명 모집에 46명이, 2~4년 차 레지던트는 148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했다. 병원은 “과목별 지원자 수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른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에서도 지원율은 대체로 50~60%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모집을 마감한 경북대병원은 모집 정원 318명의 57.5%인 183명이 지원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레지던트 약 56%, 인턴 약 50%로 알려졌으며 전남대병원의 지원율은 63%로 전해졌다.

반면 수도권 일명 '빅5' 병원들은 지원율이 70~80%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병원에서도 필수의료 과목만 볼 경우 지원율이 대폭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비수도권 필수의료 과목인 경우 전공의 충원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 한 상급종합병원은 최초 모집공고 정원의 약 40%가량을 추가로 모집하면서, 외과, 심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과목은 최초 모집 공고상 정원과 같거나 거의 동일한 인원을 모집하겠다고 공고했다. 필수의료 과목의 최초 지원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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