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중량 소방 드론 국산화에 앞장"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2027년까지 115억 원 국비 투입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의 국산화
(주)엔젤럭스의 AAV(미래항공기체) 공정작업 모습. 엔젤럭스 제공
재난 현장에 투입될 고중량 소방 드론이 경남 진주시에서 개발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온 드론 개발 기술의 국산화에 시동이 걸렸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에 본사를 둔 (주)엔젤럭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과제는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 도입 및 국산화 개발사업’이다. 산불 등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고성능 드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실증.인증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0kg 이상의 탑재 중량과 3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의 국산화가 핵심이다.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주)엔젤럭스가 주관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경남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컨소시엄이다.
엔젤럭스에서 개발 중인 AAV와 반잠수정 모습. 엔젤럭스 제공
진주시는 실증 지원 기관으로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협조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AAV(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등 관련 실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 성능 검증·현장 실증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진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첨단 재난 대응 기술의 실증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기업이 미래 항공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AAV와 드론 등 첨단 항공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실증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엔젤럭스는 진주 사봉면에 위치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현재 경남도와 진주시가 공동 추진 중인 ‘경남형 AAV 시제기 개발 사업’의 주관 수행기관이기도 하다. 개발 중인 AAV 시제기는 수륙양용 2인승 기체로 올해 말 1호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호기 개발·실증 비행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내 AAV 산업의 대표적인 실증 성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