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 잘 사는 청년은 극우' 기사 공유…국힘 "딸 조민도 극우냐" 비판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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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원장은 전날에는 지난해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원장은 전날에는 지난해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합뉴스

'2030 남성 극우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잘 사는 청년은 극우'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다.

조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지난달 주간지 시사인이 불평등을 연구하는 김창환 미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김 교수는 "2030 남성의 극우화는 실제로 존재하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극우 청년은 서울에 거주하고 경제적 상층에 속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20대 남성의 15.7%, 30대 남성의 16%, 70세 이상 남성의 10%를 극우로 추정하며 2030 남성의 극우 비율이 전체 국민의 2.5배로 극우화가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청년 극우는 경제적 강자"라고도 주장했다. 김 교수는 "객관적·주관적으로 중간층 이상이 하층보다 극우일 확률이 더 높다"며 "청년층에서 월평균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서 자신을 중간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비극우 추정 집단에서는 25.1%였으나 극우 추정 집단 내에서는 57%였다"고 했다. 이어 "가구 소득이 높고 계층 인식이 상층인 청년 남성의 극우 비율을 추정하면 근 40%에 달한다"고 했다. 또 "18~34세 김문수 후보 투표자 중 19.4%, 이준석 후보 투표자 중 15.2%가 극우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6·3 대선 직후인 지난 6월 4~5일 이틀간 한국리서치가 시사인 의뢰로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6·3 대선 이후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이 연구에서 김 교수는 △폭력 용인성 △복지에 대해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식 △대북 제재 중시 정도 △한미 동맹 강화 주장 △난민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극우 구분 척도로 삼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조 원장은 지난 2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해 2030 세대에서 특히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 "앞으로도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면서도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에 대한 20·30세대에서의 비판이 2030 남성이 극우화됐기 때문이냐는 비판이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도 조 원장의 SNS에 대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이 극우라면 자신의 딸인 조민 씨도 극우냐"고 반문한 뒤 "자신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2030 남성을 극우로 낙인찍고, 세대·젠더 갈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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