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웃음 가득한 벡스코, 울음소리도 음악으로 들려”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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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기반 새로운 평가 기준 제시
발달 상태와 출산 과정 등 평가
미소·개성·부모와 유대 등 중시
부산시도 가족행복정책관 운영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 오른 아기와 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의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 오른 아기와 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했고 어른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이가 누워서 몸무게와 머리 둘레를 잴 때는 가끔 울기도 했다. 울음소리도 이곳에서는 음악으로 들렸다. ‘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은 아기들의 축제였고 아기를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 부모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자리였다.

사흘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9~12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한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와 13~36개월 아기가 참가하는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행사 전부터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6월말부터 7월 20일까지 유선전화와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고 예심을 걸쳐 헬시 베이비 20명, 큐티 베이비 20명이 이날 본선무대에 섰다.

과거의 우량아 선발대회와는 심사와 평가가 달랐다.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우량아 선발대회가 지금으로 보자면 비만에 가까운 튼실한 아기를 뽑았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건강한 아기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재정립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대회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인제의대 소아청소년과 신손문 교수는 심사기준에 대해 “성장과 발달상태, 출산 및 수유형태, 모아 애착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신체 계측의 경우 키와 체중이 균형잡힌 아이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과체중인 아기는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아기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아기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 열린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서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이 방긋미소상(김지아양) 시상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 열린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큐티 베이비 부문 본선에서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이 방긋미소상(김지아양) 시상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좋은문화병원 산부인과)은 “큐티 베이비 페스티벌은 귀여운 아이를 뽑는 행사인데 사실 귀엽다는 것은 다소 주관적이라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질 수가 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미소가 예쁘고 건강한 아기, 개성이 넘치는 아기, 부모와의 유대가 좋은 아기를 특별히 선발했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행사장은 찾은 부산시 이준승 부시장은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이 부산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잘 돌봐주고 그 아이들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헬시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저출생 시대에 이런 훈훈한 잔치를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공동 개최한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 미래의 주인공들이 밝고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해 집안 가족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대회 결과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 튼튼베이비상은 이유찬 군, 씩씩베이비상은 한우주 양 , 뿜뿜베이비상은 문해성 군이 수상했다.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에서는 방긋미소상 김지아 양, 개성만점상 김시호 군, 꽁냥꽁냥패밀리상 안루비 양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베이비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시민건강박람회에서는 부산시가 가족행복정책홍보관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입구 쪽의 정책홍보관에는 부산시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대형 부스가 마련됐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족정책에 대한 즉석 퀴즈와 OX 퀴즈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가족놀이 체험관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소개된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비석치기 게임 등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겼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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