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걷은 밀양시,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고별
2024년부터 ‘경남1호’로 시작
69ha 소나무 등 수종 전환 완료
올해 대상지역 300ha로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사업이 진행중인 경남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야산. 밀양시 제공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사업이 진행중인 경남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야산. 밀양시 제공
밀양시가 경남 최초로 시작한 소나무 재선충병 근절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밀양시는 올해 하반기 소나무 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사업 대상지를 300ha 이상 규모로 확대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종 전환 방제는 재선충병 피해가 집단 발생한 지역에서 감염 나무와 주변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섬잣나무)를 제거하고 다른 수종을 심는 사업이다. 감염 나무와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 자체를 없애 재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이다.
특히, 수종 전환 방제사업은 산림 소유주가 산림조합 등 사업자와 매매계약을 맺고 감염지 내 나무를 모두 제거하는 과정에 일부 나무 대금은 보상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이 감염된 소나무만 제거하는 기존 방제 비용보다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게 밀양시의 설명이다.
밀양시는 지난해에도 재선충병 피해지 69ha에서 수종 전환 방제를 시행해 산림소득 증대와 예산 절감 성과를 냈다.
사업이 효과를 보자 올해는 피해가 심한 지역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300ha 이상으로 사업 대상지를 4배 이상 늘렸다. 재선충병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산림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진행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광범위해 단기간에 전량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수종 전환 방제 확대를 통해 방제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