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조국혁신당…조국, 비대위원장 등판할까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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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11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키로
성 비위 사태 등 내홍 수습·당 재건 과제
조국, 비대위원장 등판에 이목

조국혁신당 서왕진, 신장식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서왕진, 신장식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 비위 파문에 휩싸인 조국혁신당이 오는 11일 내홍을 수습하고 당을 재건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다. 당내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비대위원장 등판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조 원장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오는 11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새로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사퇴 이후 더 이상 비대위 구성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당헌에 규정된 당무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혁신당 지도부는 성 비위 사건 논란과 관련해 지난 7일 총사퇴한 바 있다.

서 원내대표는 이어 “비대위원장으로 어느 분이 가장 적절할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당무위 개최 때까지 의견을 모아 당무위에 보고드리겠다”며 “당무위에서 토론을 통해 당일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을 새로 이끌 비대위원장을 두고 조 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원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데다, 당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그의 등판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성 비위 사건 발생과 당 대응 과정에서 조 원장의 책임론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자 측도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조 원장은 당내 성 비위 사건 당시 수감 중이었으며, 당원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조 원장이 나서 혁신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홍 상황에서 조 원장이 책임감 있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중앙당 당직자를 포함해 44명으로 구성된 당무위 표심을 고려할 때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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