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 화재 발생하면…신속하게 낮은 자세로 옆 칸 이동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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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철도기술연구원, 유튜브 영상 제작
열차 인접 역에 도착 기다린 후 대피해야
선로에서 대피할 때 벽을 집고 이동해야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용객 대응 요령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 국토교통부 제공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용객 대응 요령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열차 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승객들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홍보영상을 만들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승객 대응 요령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유튜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열차·역사 내에서 개인형이동장치 배터리,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의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2024년 8월에 부산 1호선 범어사역에서 전동휠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고 올해 3월엔 공항철도 열차 내 보조배터리 화재가 있었다. 또 올해 8월 서울 4호선 열차 내 보조배터리 화재와 이달엔 2호선 합정역 전기이륜차 전용 배터리 화재 사고도 있었다.

지난 5월엔 서울 5호선에서 방화사건도 발생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열차 내 화재대응, 역사 내 화재대응 등 2가지 상황으로 구성됐다.

열차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기관사와 119에 화재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옆 칸으로 이동하고, 낮은 자세로 열차가 인접 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이후 스크린도어를 열고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또 출입문 수동 조작을 위해 비상레버를 사용할 경우, 차량은 자동 정차하며 터널 등 선로 위에서 부득이하게 대피할 경우 인근 선로의 차량 접근을 조심하면서 벽을 짚고 인근 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역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비치된 화재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 이용 방법 설명과 함께 유도등, 안내방송에 따라 외부로 이동할 것을 안내했다.

이 영상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홍보영상은 화재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이용객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철도운영사들이 자체 제작해 송출하고 있는 영상을 수정·개선하는데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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