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4개국 릴레이 정상회담…"국가 간 협력 강화"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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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24일(현지 시간) 4개국 정상과 회담
폴란드-이탈리아-체코-우즈베키스탄
폴란드 정상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지속 언급
이탈리아 총리엔 AI·방산 분야 협력 발전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폴란드, 이탈리아, 체코, 우즈베키스탄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방산, 인공지능(AI) 등 산업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선 ‘K팝’이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실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1989년 수교 이래 양국의 관계가 정무, 경제,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했고 최근 한국 기업의 첨단 산업 분야 투자 등을 통해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은 그동안 전차 등을 중심으로 두 나라의 방위 산업 분야 협력이 지속해서 발전해 온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기업들이 호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을 늘려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계약한 K2 전차에 대해 “납품 시기를 잘 지켜 도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산 무기가 품질도, 가성비도 좋고 납품 일정을 절대 어기지 않는 등 장점이 크다”며 다른 방산체계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도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잘 안다”며 방산 분야 협력을 더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는 뜻을 전했고, 멜로니 총리도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AI, 방산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 또한 “이달 초 서울에서 양국의 다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볼 수 있듯 두 나라의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회담 중에는 멜로니 총리가 자신의 9세 딸이 열광적인 K팝 팬이며 음악뿐 아니라 전통의상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언급을 했다고 이 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방한하면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체코, 우즈벡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쌓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예정됐던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프랑스 측이 국내 사정으로 긴급히 처리해야 할 불가피한 일이 발생했다며 연기를 요청했고, 양국 정상의 일정상 결과적으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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