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주 APEC 오기 전 일본 방문 타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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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 후임 상견례 성사 전망
관세 협상 관련 후속 조치 다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일본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방일이 확정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물러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후임을 처음 대면하는 자리가 된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일본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기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보다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일본을 찾는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 역시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하순 방일을 위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자가 회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해 준비를 진행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정해지면 미일 양국 정상의 상견례가 성사된다. 이시바 총리가 보름 전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자민당은 다음 달 4일 새 총재를 뽑을 예정인데, 선출 직후 시점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행에 오르는 것이다.

이는 교역·안보 측면에서 아시아의 최대 동맹국인 일본과 체결한 무역 협정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관세 관련 후속 조치를 다지는 차원이라는 게 해외 주요 언론들의 관측이다. 또한 안보 협력, 방위비 증액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이와 관련한 것들도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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