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 경쟁력 강화 위해 ‘5대 기술 혁신’ 집중
스마트 농업·그린바이오 육성 등
수출 효자 ‘딸기’ 산업 고도화도
농가소득·산업 규모 등 확대 기대
정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이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농업 기술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대 농업 기술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농업 기술 혁신 전략을 내놨다. 총 5개 분야로, △디지털 농업 강화 △딸기 산업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농촌 활력 제고 등이다.
도농기원은 먼저 디지털 농업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생육·환경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 생육 환경을 제시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AI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경남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구형 온실의 스마트 전환, 자율주행 농작업 플랫폼·로봇팔 등 첨단 농기계 보급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딸기 산업 고도화다. 현재 경남 딸기 재배면적은 전국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 6000억 원, 수출 점유율은 9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딸기연구과를 신설해 품종 개발, 저장·가공, 수출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또 수출형 프리미엄 품종과 종자 번식 기술을 개발하고, 무병종묘 보급과 꽃눈분화 검경 지원 등에 나선다.
이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대응농업연구과를 신설한다. 병해충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해 당일 검사·통보가 가능하게 하고 피해 확산을 신속히 차단한다. 2030년까지 아열대 신소득 작목을 15종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 소득 작목 육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또 곤충 산업화, 기능성 소재 개발, 버섯·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그린바이오 신성장 산업을 추진한다. 대체 단백질, 맞춤형 기능성 식품, 푸드 프린팅 등 미래 식량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곤충을 활용해 농업부산물을 처리·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모델도 확대한다.
마지막 전략은 농촌 활력 제고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네트워크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농기계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등 기상재해 대응 기술을 보급한다.
도농기원은 이번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농가소득 35% 증대’, ‘딸기 산업 규모 1조 원 달성’, ‘아열대 신소득 작목 15종 육성’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전략은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이어가며 농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고 경남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