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 증산 가능성에…국제유가 60달러, 5개월만에 최저
국제유가가 지난 5월 8일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주유소 기름값도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지난 5월 8일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주유소 기름값도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0.48달러로 전장보다 2.1%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8일(59.91달러)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현재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재료가 별로 없어 배럴당 60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4.11달러로 전장보다 1.9% 내렸다.
국제 유가는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4일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5일 회의를 앞둔 가운데, 회원국들이 증산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요 산유국가들이 석유를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는 태도가 국제유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둘러싼 전쟁을 종식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긴장감도 옅어졌다.
투자 리서치 업체 HFI리서치는 “미국의 석유 재고는 연말까지 증가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시적인 재고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OPEC+의 수출 증가까지 더해질 경우 그 결과는 지속적인 유가 약세”라고 분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