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낚시객 주의” 부산 해안가 사고 잇따라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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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부산서 23건 발생, 사망자 9명
9월 가장 많아…“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수칙 지켜야”



갯바위에 낚시를 하다 고립된 50대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 포항 해양경찰서 제공 갯바위에 낚시를 하다 고립된 50대 남성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 포항 해양경찰서 제공

가을 들어 바다 낚시객이 늘면서 부산 해안가 곳곳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갯바위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거나 미끄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60대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같은 달 18일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시 옷차림으로 볼 때 낚시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에도 한 30대 남성이 다대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가 기상 악화로 바다에 표류해 구조되기도 했다.

낚시 사고는 주로 봄과 가을철에 집중된다.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낚시객이 바다에 빠진 사고는 23건으로, 구조자 26명 가운데 사망자는 9명(35%)이었다. 이 중 9월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월·6월·11월이 각 1명씩이었다. 대부분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파도에 휩쓸린 사고였다.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이나 위험지역 출입 자제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서는 너울성 파도나 미끄러운 지형으로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낚시하는 장소와 귀시간을 미리 알려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경 관계자는 "사소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낚시객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고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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