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옥천 지진에 “국내 원전 이상 없다”
국내 모든 원자로시설 안전 이상 없음
긴급 현장 점검에서도 특이사항 없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 쪽에서 바라본 고리2호기(오른쪽 두 번째) 모습.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오전 충북 옥천군 동쪽 17㎞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과 관련해 국내 모든 원자로시설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시설은 39㎞ 떨어진 대전 유성구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로 이 위치 지진계측값은 0.0119g으로 확인됐다. 이는 내진설계 값인 0.2g보다 낮아 시설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며 긴급 현장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정기검사를 위해 지난 8월 25일부터 원자로를 정지했다.
다만 이 지진계측값은 하나로 지진경보 설정값인 0.0067g보다 높음에도 지진경보가 울리지 않아, 원인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전의 경우 가장 가까운 한빛 원전에서 지진계측값이 0.0043g으로 확인돼 내진설계 값 미만으로 나타났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