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올림픽’ 세계통계대회 2027년 부산서 개최…혁신적 연구성과 알린다
헤이그 65차 ISI 세계통계대회 참석
제66차 대회 성공적 개최 공식 선언
2001년 서울대회 후 다시 유치성공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등 소개 예정
제65차 세계통계대회 폐회식에서 차기대회(부산)를 공식 인수하는 김대유 국가데이터처 대표단장.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제통계기구(ISI), 한국통계학회, 부산광역시와 함께 차기 부산 대회 성공 개최를 약속하는 김대유 대표단장.
2027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통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가 열린다. 2002년 서울에서 열린 이후 26년만에 다시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격상된 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부산 대회는 기존 통계청이 어떻게 기능을 확대했고 국가데이터 관리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0월 5~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65차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에 참석해 2027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66차 세계통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통계기구(ISI)는 통계의 국제교류를 위해 각 국가 및 국제기구의 통계작성기관, 저명한 통계학자로 구성된 통계분야 최상위 조직이다.
세계통계대회(WSC)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전 세계 저명 학자, 민간 통계 전문가들이 모여 통계발전을 논의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통계 올림픽이다. 1887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027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제66차 세계통계대회는 우리나라가 2001년 제53차 서울 대회에 이어 26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쾌거다.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통계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27년 세계통계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데이터 연계·활용 등 한국의 혁신적 통계·데이터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된다.
제65차 세계통계대회에 참석한 김대유 경제통계국장(대표단장)은 최근 이뤄진 정부조직 개편에서 통계청이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데이터처로 격상됐음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추진체계 마련, 데이터 연계·활용 기능 강화, 국가통계 총괄·조정 및 통계·데이터 관리 기능 강화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구위기 극복, 삶의 질 향상 등 통계기반 정책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이용자 친화적으로 통계·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통계 관리체계 개선 및 거버넌스 강화 등 국가데이터처의 주요 추진정책도 소개했다.
특히, 국가데이터처의 인공지능 메타데이터 전략, 인구소멸지역 지원을 위한 생활 인구통계 등 한국의 혁신 사례 등을 알려 참가국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대유 대표단장은 대회 기간 중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과 참가국 통계청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27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66차 세계통계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통계인들의 올림픽인 세계통계대회를 2027년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제66차 세계통계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