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국회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을 만난 이유는?
지역구 의원 보좌진 12명과 정책 간담회 가져
기준 인건비 제도 개선과 기준 인력 충원 건의
바이오메디컬 센터 구축 위한 국비 지원 요청
양산시가 15일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 12명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양산시는 정책간담회에서 정부의 기준 인건비 제도 개선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등을 건의해 결과도 주목된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시정 주요 현안 공유, 국회와의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양산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 12명과 오형구 양산시 행정국장 등 관계 공무원 8명이 참석했다.
양산시는 간담회에서 “정부의 기준 인건비가 실제 지방행정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자치단체의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기준 인건비 제도 개선과 함께 국가정책 수행과 조직 환경 개선 등을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강력히 건의했다.
양산시는 또 자매결연 도시인 포르투갈 신트라시의 지방정세 변화로, 새 정권에 대한 교류 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산부산대병원의 교육·의료·연구 복합 인프라와 연계하고,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 특화한 기업·병원·연구 기관이 집적화된 종합 지원 거점인 ‘바이오메디컬 AI 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도 요구했다.
양산시가 15일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 12명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 제공
국회의원 보좌진들은 “지방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양산시의 건의 사항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국회와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나동연 양산시장도 지난달 15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를 잇달아 찾아 기준 인건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모색했다.
오형구 양산시 행정국장은 “지난해에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준 인건비 증액과 함께 국비 확보에 적잖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