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시진핑과 30일 회담” 확정 발표…희토류·관세 담판 나올까
내주 일본 한국 순방, 29일 이재명 대통령 만나
트럼프·시진핑, 2019년 이후 6년여만에 회담
“세기의 담판 아닌 잠정적 합의가 될 수도” 관측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이 10월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오는 30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해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쳐 다음 주에는 일본과 한국을 순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8일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29일엔 이재명 대통령, 30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 세계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이벤트는 미국과 중국 정상간 만남이다.
세계 최강대국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려는 미국과, 미국의 견제를 뚫고 역내 패권국, 더 나아가 글로벌 패권국으로 굴기를 꿈꾸는 중국의 정상이 무역·관세를 둘러싸고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자 미국이 ‘11월 1일부터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부과에 대해 어떻게 합의할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함께 많은 문제와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를 기대하고 있다. 뭔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미국 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문제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 등에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담이 오랫동안 갈등으로 점철돼온 미중 관계를 재정립하고 첨예한 이해관계를 해소하는 ‘세기의 담판’으로 이어지기보다 당장 시급한 대립 요인만 일시적으로 봉합하는 ‘잠정적 타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