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정부부처 추산 손해액만 100억억 원…피해 더 커질 듯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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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추산 16개 부처 302개 시스템 확인
피해추산액 제출 부처는 총 7곳, 54개 시스템
나머지 248개 시스템은 추정 불가 또는곤란
우정사업본부 80억으로 피해액 84% 차지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이튿날인 27일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이튿날인 27일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추산되는 정부부처의 손해액만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피해 추정이 불가능하거나 피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합하면 손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26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발생한 피해 추산액은 약 100억 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기준 화재 피해 현황이 확인되는 부처는 총 16개이며, 302개 시스템이다. 이중 피해 추산액을 제출한 부처는 교육부,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우정사업본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7개이고, 54개 시스템이다. 나머지 248개 시스템은 추정이 불가하거나 추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화재 피해액을 소관부처별로 보면,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 6600만 원을 신고했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추산액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 1000만 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에 각각 관련된 3억 1500만 원과 3억 5300만 원을 손해액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시스템 7개에서 총 9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는 ‘나라통계 2.0’(업무망)을 포함해 2개 시스템에서 67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문화체육관광부 2800만 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 원 등의 피해액이 각각 추산됐다.

차 의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정자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 원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며 “이번 화재 발생으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가 되고, 국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피해 복구와 화재피해 예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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