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에 현대차 주가 상향 전망 이어져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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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관세 불확실성 제거, 실적 가시성 높아”
한투증권 “15% 관세율 적용받으면 점유율 확대”

사진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N 외장. 연합뉴스 사진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N 외장.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8만 5000원에서 34만 원으로 19.3% 상향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제거와 신차출시,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면서 “(미국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따른) 로봇 내러티브 전개에 따라 밸류에이션 배율은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0만 5000원으로 13% 올렸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 관세율에서도 사상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15% 관세율을 적용받으면 추가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3년 이상 이어진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쟁을 뒤로 하고 2026년부터 재차 실적 확장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5% 관세율 적용으로 한국 완성차들은 미국에서 여전히 10%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며 (트럼프) 관세 이전과 동일한 가격정책 유지가 가능하다”면서 “멕시코·캐나다산 수입 비중이 높은 경쟁사 대비 점유율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평가해왔던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관세가 결국 '확실성'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월평균 6000억 원 수준이었던 현대차의 품목관세 부담이 15% 관세율 적용 이후 3억 원으로 줄고, 그간 원가절감과 경상예산 삭감 등으로 관세비용의 60%가량을 완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실질적 품목관세 부담은 월평균 1500억 원 수준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월평균 2000억 원으로 가정한다 해도 현대차의 2026년 실적추정치는 대대적으로 상향될 수밖에 없다”면서 목표주가를 28만 5000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의 하늘 연구원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올리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그동안 멈춰 있던 자동차 산업에서의 신규 투자와 부품 소싱 변경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현 주가는 지난 30일 종가 기준 26만 5000원을 기록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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