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문화예절학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충효예락’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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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프리마켓서 전통의 멋과 나눔의 가치 실천
전통놀이·자개공예 부스 운영·사물놀이 공연



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윤재) 산하 기장문화예절학교(관장 한성무)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충효예락’이 최근 열린 기장읍 나눔 프리마켓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이날 ‘충효예락’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통놀이 체험 부스와 자개공예 부스를 직접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또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운동의 취지에 맞춰 셀러로 참여, 지역 주민들과 물품을 나누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판매한 물품은 참여 학생들과 공단 산하 가족과 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뜻을 모아 준비한 것으로, 기장군청소년수련관·기장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기장청소년센터·기장군가족센터·기장문화예절학교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힘을 보탰다.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는 지역 내 아동 관련 기관에 기부될 예정으로, 나눔의 실천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부스 운영 외에도 ‘충효예락’ 청소년들이 준비한 앉은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다. 북과 장구, 꽹과리,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가락이 흥겹게 울려 퍼지자 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정서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충효예락’ 청소년들은 이번 프리마켓 무대에 앞서 제19회 차성문화제에서도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차례의 지역 축제에서 잇따라 무대에 오른 이들은 기장문화예절학교의 특화된 전통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져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역민들은 “어린 학생들이 이 정도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줄 줄 몰랐다”며 놀라움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기장문화예절학교 한성무 관장은 청소년들의 활약에 대해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배우며 지역사회 속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청소년들의 예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문화예절학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충효예락’은 여성가족부와 기장군이 지원하는 공공형 청소년정책 사업으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습 지도와 생활 지원, 다양한 전문 체험과 주말 활동, 급식과 차량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프리마켓 참여를 통해 ‘충효예락’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의 밝은 에너지와 전통의 흥이 어우러진 이들의 활동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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