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 환승센터 최종 무산…롯데, 합의금 210억 낸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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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울산도시공사, 3일 협약 해지 합의
도시공사, 사업 부지 등 561억에 재매입
시 “주변 개발과 연계해 새 사업자 선정”

지난 2023년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당시 3%에 불과했던 공정률은 1년 반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10%를 겨우 넘어섰다. 부산일보DB 지난 2023년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당시 3%에 불과했던 공정률은 1년 반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10%를 겨우 넘어섰다. 부산일보DB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울산도시공사 제공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울산도시공사 제공


롯데울산개발의 사업 포기로 무산됐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태(부산일보 지난 10월 15일 자 3면 보도)가 롯데 측이 합의금 210억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종 무산됐다.

울산도시공사는 롯데울산개발과 체결했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협약을 해지하는 데 3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 측이 지난 9월 오프라인 유통시장 침체, 건설경기 둔화,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울산도시공사에 먼저 협약 해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 합의에 따라 롯데는 울산도시공사에 합의금 210억 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울산도시공사는 롯데가 2016년 매입했던 사업 부지(7만 5304㎡)와 임시주차장 등 시설물을 561억 원에 재매입하기로 했다. 용지 매매계약은 올해 말까지 체결한다.

해당 사업은 총 2820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읍 일대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환승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롯데는 2015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21년 7월 착공했으나, 지난해 임시주차장 조성까지만 마친 상태에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롯데의 사업 지연으로 역세권 활성화가 장기간 미뤄졌다”면서도 “최근 주변에 경제자유구역, 도심융합특구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 모델과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조속히 새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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