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조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 촉구…“인류 평화 유산 함께해야”
부산,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계기
피란수도 셰게유산 등재 기대감 솔솔
송 “시민 중심형 유산 보존 모델 만들어가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송상조(서1) 의원은 4일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촉구하며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송상조(서1) 의원은 4일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촉구하며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의원은 이날 열린 제33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은 이곳 부산이었다”며 “부산은 1023일 동안 국가의 행정과 국민의 삶을 지탱한 임시수도로서,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교육, 문화를 지켜낸 생존과 희망의 도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는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행정과 의회,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유산이 부산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청년들이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어르신들이 직접 증언자로 참여하는 도시야 말로 살아있는 유산의 도시 부산”이라며 “생활 속에서 유산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교육, 체험,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중심형 유산 보존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촉구하며 “부산의 골목과 건물,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쟁의 비극을 넘어 인류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유산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그 길에 함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부산이 내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를 개최하면서 6·25 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가 세계 유산에 등재되는 데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산에 있는 임시수도 정부청사, 유엔기념공원, 피란민 수용시설 등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증언하는 소중한 인류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