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청년층 독서량 10여 년 새 급감…동영상 시청은 급증
국가데이터처, 2025 사회조사 결과 분석
10대 2011년 22.2권→2023년 12.6권
20대와 30대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져
동영상 콘텐츠 시청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 독서량이 14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동영상 콘텐츠 시청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 독서량이 14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2025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3∼19세의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1.7권이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적다.
10대의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22.2권에서 계속 감소하면서 2023년 12.6권으로 줄었다. 문제집 등 학습지는 제외된 수치다.
또 20대의 경우,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9.4권으로, 2011년(18.8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9년(9.8권)부터는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30∼39세 역시 2011년 16.6권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조사에서 8.1권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40대 이상에서도 대체로 줄어들었는데 전반적인 독서량 자체가 적었다.
40대의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13.0권에서 2021년 9.0권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조사에서 10.4권으로 소폭 증가했다.
50대는 2011년 7.7권에서 올해 6.2권으로 줄었고 60대는 2011년 이후 큰 변동 없이 4.0권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독서’는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모두 포함한다. 소설과 시집 등이 포함되는 교양서적, 직업 관련 서적, 생활·취미·정보 서적, 잡지, 만화 등이 해당된다. 다만, 문제집 등 학습서는 제외된다.
청년층 독서량 감소는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미디어를 이용한 평균 여가시간은 2019년 2시간 9분에서 2024년 2시간 28분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동영상 시청 시간은 13분에서 36분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책 읽기(7분)와 인터넷 정보 검색(9분)은 2019년과 2024년 사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